무리를 지어 어슬렁거리는 개 4마리가 양계장에 나타납니다. <br /> <br />평화롭던 닭장 안은 이내 아수라장이 됩니다. <br /> <br />놀란 닭들이 날아 피해 보지만 역부족, 개들은 더 사납게 달려듭니다. <br /> <br />개들은 철망을 비집고 들어가 방사장에 있던 닭을 10분 동안 사냥하듯 물어뜯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장에서 죽은 닭만 60마리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개들은 이달 초에도 같은 양계장을 습격해 병아리 100여 마리를 죽이고 달아났습니다. <br /> <br />알을 낳는 닭을 한꺼번에 잃은 농가는 말 그대로 망연자실, 당장 생계를 걱정할 처지입니다. <br /> <br />[박 철 / 산란계 농장 운영 : 정말 가족처럼 키운 닭이거든요. 정말 아끼고 사랑으로 정성으로 키웠습니다. 하루아침에 죽고 나니까 막막합니다.] <br /> <br />경남 김해에 있는 양계장도 이달에만 2번이나 들개 습격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폐사한 닭만 천 마리가 넘습니다. <br /> <br />또 지난 22일에는 경기도 남양주에서도 풀어진 대형견에 물려 50대 여성이 목숨까지 잃었습니다. <br /> <br />한 해 버려지는 반려동물은 12만 마리 정도, 이 가운데 개가 70%를 넘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 거리를 떠도는 유기견은 더 많아 이런 피해는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동물 보호단체는 반려인 스스로가 책임감을 느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올해 2월부터 반려동물을 버리면 최대 300만 원까지 벌금을 물리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지자체도 포획단을 투입하거나 포상금을 내걸기도 하지만 효과에는 한계가 있어 유기견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반려인의 협조가 무엇보다 절실합니다. <br /> <br />YTN 오태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ㅣ강태우 <br />화면제공ㅣ산란계 농장주 <br />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<br /> <br /> <br />#반려동물 #유기견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10525214050368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